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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수 없는 글들
버리고 싶은 나의 모습 본문
외로움은
어디서 올까
바라고 있는 것들이
많아서일까
버리다 주워담지 못한
마음들일까
무심코 버려진
사랑일까
마음 쓰지 못한
옹색한 마음일까
책임은 나도 있지만
낙엽들이 뒹굴고
바람에 쫓기고 가는 모습이
더 외롭게
나를 수습할 수 없이
이 밤에 오는지
내 탓도 있지만
마지막 시월의 탓도 있겠지
가는 날은 잊어도
오는 날 은 새 모습으로
나의 모습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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