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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수 없는 글들
새해 바램 본문
아쉬움만 남기고 간 세월이라도
아쉬움을 버리지 못하는 마음들.
새해에는 넘칠 것 같은 희망들이
언제 내 마음을 떠나고 있는지도 분간 못 하고 살았는지...
눈 떠보면 벌써 삼백육십 일이 지나고 있을 때
손에 든 것을 찾고 있지만 빈손뿐인 것을
바라보았던 것들이 이제야 알 듯
희망이란 두 글자 앞에
이번만은 속지 않으려는 마음을 다짐하며
산과 들의 꽃들에게 물어봐도
아무 조건 없이 피고 지는 아름다움
산과 흐르는 강물을 태양의 빛과
아름다운 동산에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함께 오지 않았는가
새해 바라는 것들보다 숨 쉬고 있을
나 자신이 더 아름답고 감사하지 않은가
하지만 바랄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이든
바라볼 수 있는 사람들의 꿈을
산 넘어 높은 하늘에 마음의 제한 없이
품어보는 것도 우리들의 사는 모습인 것을...
수고가 없는 희망보다
수고하고 땀을 흘린다면
새해는 꿈이 밀려오는
꿈의 향연이 끝없이 펼쳐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