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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이밤이 아쉬워

Young-Kim 2013. 9. 18. 04:15


가을이면
눈이 떠지고 마음이 열리고
 
여인의 긴 다리를
감싸고 있는 갈색의 코트가
 
그림 한 장 그려 놓은 듯
그냥 그대로 눈으로 옮겨 놓으며
 
붉은 색깔 나뭇잎과
은색의 갈대 나무가 바다를 이루고
 
바람이 여인의 머리를
살랑거리며 날리고 있을 때
 
여인의 모습이
달빛마저 유혹한다.
 
스쳐 가는 생각은
낙엽이 떨어질 때 발을 멈추지 않고 걷고 있다
 
이처럼 아름다운 가을밤이
나를 거절 할 수 없이 사랑을 호소하겠지
 
누군가 사랑하겠지
누군가 사랑을 속삭이겠지
 
이 밤이 아쉬워
그냥 보고만 있지 않겠지……


가을이면

눈이 떠지고 마음이 열리고

 

여인의 긴 다리를

감싸고 있는 갈색의 코트가

 

그림 한 장 그려 놓은 듯

그냥 그대로 눈으로 옮겨 놓으며

 

붉은 색깔 나뭇잎과

은색의 갈대 나무가 바다를 이루고

 

바람이 여인의 머리를

살랑거리며 날리고 있을 때

 

여인의 모습이

달빛마저 유혹한다.

 

스쳐 가는 생각은

낙엽이 떨어질 때 발을 멈추지 않고 걷고 있다

 

이처럼 아름다운 가을밤이

나를 거절 할 수 없이 사랑을 호소하겠지

 

누군가 사랑하겠지

누군가 사랑을 속삭이겠지

 

이 밤이 아쉬워

그냥 보고만 있지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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