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릴 수 없는 글들

잃어버린 친구 본문

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잃어버린 친구

Young-Kim 2013. 9. 24. 03:44
바람이 내 등 뒤를 훑어가듯
사늘한 느낌이
 
마음에서 오는지
쓸쓸해서 오는지
 
비벼대고 귀찮아도
가끔 말이라도 던져 주는 친구가 생각난다.
 
가을의 긴 밤에는
눈뜨는 시간이 길어지고
 
두 배가 되는 생각이
자주 오며
 
잃어버린 친구의 사랑이
순식간에 찾아오지만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그…… 얼굴
 
누가 가을을
좋아하는지는 몰라도
 
빨리 지나갔으면
잃어버린 친구의 사랑이
 
더는 생각이 머물지 않게
훌훌 털어 버릴 수만 있다면……

 

바람이 내 등 뒤를 훑어가듯
사늘한 느낌이

 

마음에서 오는지
쓸쓸해서 오는지

 

비벼대고 귀찮아도
가끔 말이라도 던져 주는 친구가 생각난다.

 

가을의 긴 밤에는
눈뜨는 시간이 길어지고

 

두 배가 되는 생각이
자주 오며

 

잃어버린 친구의 사랑이
순식간에 찾아오지만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그…… 얼굴

 

누가 가을을
좋아하는지는 몰라도

 

빨리 지나갔으면
잃어버린 친구의 사랑이

 

더는 생각이 머물지 않게
훌훌 털어 버릴 수만 있다면……

'두런두런 이야기 > 시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머물다 가도  (0) 2013.10.12
당신의 발자욱   (0) 2013.10.06
이밤이 아쉬워   (0) 2013.09.18
약속   (0) 2013.09.14
당신이 오실 때  (0) 2013.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