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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잊고 싶은 얼굴

Young-Kim 2011. 10. 7. 22:30

 
가을바람이
옷깃을 날릴 때
감추어진 여인의 미소를
보았기에
지금은 바람이
마음을 흔들어 놓으며
갈대의 바람처럼
이리저리 갈피를 잡지 못하여
가버리면 세월을
탓하고 싶지는 않지만
울컥 꺼내놓은 마음을
수습할 수 없어
잊고 있을 얼굴이
가을이면 오는지
인연 있으면
또 만나겠지 하지만
이제는……
홀가분하게
가을 파란 하늘 위에
마음을 날려 보내고 잊고 싶은 얼굴

가을바람이
옷깃을 날릴 때

감추어진 여인의 미소를
보았기에

지금은 바람이

마음을 흔들어 놓으며

갈대의 바람처럼
이리저리 갈피를 잡지 못하여

가버리면 세월을
탓하고 싶지는 않지만

울컥 꺼내놓은 마음을
수습할 수 없어

잊고 있을 얼굴이
가을이면 오는지

인연 있으면
또 만나겠지 하지만

이제는……
홀가분하게

가을 파란 하늘 위에
마음을 날려 보내고 잊고 싶은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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