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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지나간 것을...

Young-Kim 2019. 11. 3. 12:15



흘러가는 물을
막을 수가 없어
그냥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불어오는 바람을
막을 수가 없어
피해 가기로 했습니다


오고 있는 세월을
막을 수가 없어
즐겁게 지내기로 했습니다


웃을 일이 없어
웃어 보지 못해도
그냥 웃기로 했습니다


땅에서 태어나면
누구나
어려운 일이 있어도


감사하는 일이
하나만 있어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보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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