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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을 먹고 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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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수 없는 글들
허전한 마음 본문
가을이 몇 번 오고 간들
송편 하나 입에 넣어주는 사람 없고
가을이 몇 번 온들
손잡고 산길 한 번 함께 밟아 보지 못하며
가을이 지나간들
겨울이 온 들
얼어붙은 마음을
누가 풀어 볼까
창 넘어오는 달빛은
차갑지만 하고
마음을 달래며 별들과 춤을 추며
흥겨운 밤이 아닐지라도
옛 즐거운 마음을 잊을 수 없어
마음의 한숨을 긴 밤과 함께 날려 보낸다
가을이 몇 번 온들
겨울이 다시 온들
허전한 마음의 날들이
오늘뿐 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