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릴 수 없는 글들

9월의 사랑 본문

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9월의 사랑

Young-Kim 2017. 9. 5. 11:09
귀를 기울이니
익숙한 목소리가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속삭이듯 들려오는
임의 소리가
두고 간 긴 얘기를 들려주시려는 지

무심히 던지고 간 쪽지 한 장
돌아서지 못하게
묶고 놓은 한 줄기에의 글

서로에게
한 사람은 "사"
또 한 사람에게는 "랑"을 주시고
짝짓지 못했던 사랑을
9월쯤이면
엮어 주시려는지

이제는 별들에게
아쉬운 부탁 하지 않아도
만날 수 있는

9월의 희망이
9월의 꿈이
이렇게 행복할 줄이야

'두런두런 이야기 > 시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월의 마음을 열자  (0) 2017.09.27
가을 동산에  (0) 2017.09.17
9월의 소식  (0) 2017.08.26
8월의 얼굴  (0) 2017.08.03
바다의 상처  (0) 2017.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