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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9월의 소식

Young-Kim 2017. 8. 26. 12:27
9월이
섭섭했는지 그냥 가려 하니
너는 잊고 가도
나는 잊지 않으리

급하다고 뛰어가는 세월없고
바쁘다고 두고 가는 날짜 없어
세월은 뒤돌아오지 않으니
오늘 하루가

너와 나의 즐겁고 기쁜 날이니
내일은 내일이요
오늘은 오늘이니
후회 없이

하루라도 헛되게 빼앗기지 말고
다음 달의 꿈이
다음 날의 꿈이
다음 해의 꿈이

오늘 하루만도
남에게 양보하지 말고
나의 시간의 아름다움을
맘껏

9월의 소식이
무엇이든지 가슴에 간직하며
걱정은 떨쳐버리고
오늘 하루만이라도 감사하며

9월이 가슴 뛰게 하리
나팔꽃이 나를 보고 웃고 있네
바람의 흔들리는
내 얼굴을 보거든 모르는 척 말고 함께 웃어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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