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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수 없는 글들
봄이 온다
봄바람이 나를 앞산에 떨쳐 놓고 간다 귀는 벌써 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물가에 있고 내 웃음소리에 놀란 꽃잎들이 손을 흔들고 오랫동안 못 본 친구들의 얼굴들을 그리워하듯 꽃봉오리가 뛰쳐나오며 다시 돌아온 제비가 임의 소식이라도 품고 오는지 이렇게 좋은 날이 또 오고 또 와야지 ..
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2019. 3. 15. 05:59
기다리면서
누가 눈물을 흘리고 닦을 수 있을까 눈물을 흘리고 닦을 수는 있어도 숨길 수는 없는 마음 어디에 숨기시고 웃고 계시는지 웃고 있는 날을 위하여 지금은 감추시고 떳떳한 모습 자랑스럽게 꿈꾸는 가슴처럼 용기 있게 계신지요 기쁨의 눈물이 어느 날 바람같이 오는 날 내가 있는 내가 잃..
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2019. 3. 5. 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