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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마음 한쪽을 떼어가는 봄

Young-Kim 2011. 4. 17. 02:47

 
꽃잎을 따다 
입에 물고 싶을 때가 봄입니다. 
작은 가슴을 펴 
봄을 안아 볼 때가 봄입니다. 
마음을 열고 
임을 찾을 때가 봄입니다. 
꽃처럼 아름다워질 때가 
봄의 마음입니다 
마음을 날려 바람과 함께 
가슴을 파고들 때가 봄입니다. 
다소곳이 얼굴 붉히며 
말대꾸할 때가 봄입니다. 
설마 했던 마음이 
떠나야 하는 임의 마음 
말없이 
봄비 맞으며 떠날 때 
봄이 안 왔으면 
아픔이 있었을까 
마음 한쪽을 떼어가는 
야속한 봄입니다.
 


 
꽃잎을 따다
입에 물고 싶을 때가 봄입니다.
 
작은 가슴을 펴
봄을 안아 볼 때가 봄입니다.
 
마음을 열고
임을 찾을 때가 봄입니다.
 
꽃처럼 아름다워질 때가
봄의 마음입니다
 
마음을 날려 바람과 함께
가슴을 파고들 때가 봄입니다.
 
다소곳이 얼굴 붉히며
말대꾸할 때가 봄입니다.
 
설마 했던 마음이
떠나야 하는 임의 마음

말없이
봄비 맞으며 떠날 때
 
봄이 안 왔으면
아픔이 있었을까
 
마음 한쪽을 떼어가는
야속한 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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