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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수 없는 글들
미운 사람 고운 사람 본문
뱃속에서 태어날 때는
미운 사람 고운 사람 없이
구분 없이 태어났지만
언제부터
미운 사람
고운 사람을 보게 되며
미운 사람 때문에
눈물도 흘려야 하고
고운 사람 때문에
웃고 행복할 때도 있고
언제부터인지
고운 삶보다 미운 삶이 더 많아지며
어쩔 줄 모르는 마음은
누구에게 고운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있어도 찾지 못하는 마음이
눈에 보이지 않은 것인지
미운 사람보다
고운 사람들이 모여 살았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