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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봄바람

Young-Kim 2011. 4. 10. 02:31

 
빨간 꽃잎을 
흔들어 대는 봄바람은 
짓궂게 꽃잎을 
찢어 놓고 간다. 
누굴 잡고 말 한마디 하소연도 
내뱉지 못하고 
봄바람 등쌀에 밀려 
나를 찢고 가는지
그래도 꽃잎이 하나가 
후회도 없이 
왔다가는 봄바람이 
누구인들 막을 수 없어 
찢고 간 꽃잎의 마음을 
소리 없이 달래며 
매년 오는 봄바람 있어
꽃향기를 날려 보낼 수 있어 행복하다.

 
빨간 꽃잎을
흔들어 대는 봄바람은
 
짓궂게 꽃잎을
찢어 놓고 간다.
 
누굴 잡고 말 한마디 하소연도
내뱉지 못하고
 
봄바람 등쌀에 밀려
나를 찢고 가는지
 
그래도 꽃잎이 하나가
후회도 없이
 
왔다가는 봄바람이
누구인들 막을 수 없어
 
찢고 간 꽃잎의 마음을
소리 없이 달래며
 
매년 오는 봄바람 있어
꽃향기를 날려 보낼 수 있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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