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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수 없는 글들
부끄럽지 않게 본문
캐럴은 들을 수 있어도
마음…… 아픈 자의 소리는 들을 수 없어
하늘을 보지만
높은 하늘은 알고 있겠지
높이 나는 새들은 알려나 이 아픔을
귀가 있어도 열지 않으면 바람 소리뿐
누구에게 속 시원하게 말할 수 없는
마음에 담아 두고 있지만
듣는 자는 누구일까
듣고도 모르는 체하는 것일까
누군가 뿌려주는
희망을 바라고 있는 것일까
보이지 않는 꿈이라도
품고 살아야 위안이 되는 것일까
가진 것은 없어도
진실 하나가 나를 붙잡고 있어
부끄럽지 않게
부러울 것이 없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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