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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수 없는 글들
달님
불빛이 없을 때는달빛 따라 길을 걸으며 수줍은 달님은 구름 속에얼굴을 감추며 포옹하고 있는 두 사람의 그림자를못 본체 지나가며 흐르는 강가에또 하나의 달이 물결 따라 내 뒤를 졸졸 따라오며오늘은 사랑을 고백해야겠지 하지만 달님이 허락하실지달님이 도와주실지 커다란 마음..
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2015. 9. 27. 13:28
변하지 않는 계절
언제 오실지 모르는 임의 소식을 날짜와 관계없이 기다리지만 가을의 소식은 기다리지 않아도 옷깃을 여미게 한다 또 한 번 속고 온 세월을 모른 체 책망도 없이 감추며 에누리 없는 날짜와 시간에 쌓아져 가는 부담은 나의 책망을 포기한 듯 홀로 있기에 기다림은 나의 사치인 듯 그냥.....
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2015. 9. 25. 1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