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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수 없는 글들
가을비
빗속을 걸어보고 싶은 마음은 누일까 주렁주렁 달린 바쁜 생활이 쉽게 나를 놔줄까 빗속에 따로 있는 위안과 울적함이 알 수 있을까 백 대의 경쟁을 뚫고 들어가기 어렵듯이 빗속을 걸을 수 있는 느낌을 알 수 있을까 고급 차 속에서 가을비에 걷는 느낌을 알 수 있을까 나뭇잎들은 뜨거운 여름의 햇빛..
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2010. 10. 24. 02:02
돌이킬 수 없는 마음
돌이킬 수 없는 시간 돌이킬 수 없는 날짜 돌이킬 수 없는 것 중에 마음은 돌이킬 수 없을까 풀지 못하며 찌꺼기 같은 마음 마음 한구석에 노폐물 같은 것 태양의 빛은 새롭게 뜨고 옹달샘의 물은 다시 솟아 나오는데 닮고 싶지 않은 마음은 사람들의 마음일까 숨 쉬고 있을 호흡은 연장하면서 왜, 자연..
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2010. 10. 20. 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