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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수 없는 글들

아직 남아 있는 얘기가 왜 빨리 끝나야 멀리 바라보며 함께 가야 할 나의 꿈이 남아 있는데 홀로 남아 있는 꿈을 어떻게 네 몫까지 할 수 있을까 곁에서 먼저 떠나갈 줄 미처 몰라 내가 먼저 가려고 했는지 고마움도 감사한 즐거움도 모두가 알지 못하고 보낸 날들이 아쉬움이 즐거웠던 너의 얘기를 찾으며 울고 웃었던 밤이 오면 그리움이 못다 한 얘기를 나누고 싶어 긴 밤에 속삭이듯 가슴에 남는다
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2021. 9. 8. 07:47

불쏘시개 같은 모습을 붙잡기 위하여 그렇게 애써온 나머지 갖고 갈 것은 아무것도 없이 하늘의 새 한 마리가 날아가듯 없어지고 어디인가 정처 없이 떠도는 것이 싫어 꼭 잡고 가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름이라도 기억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 누가 있는지 긴 세월 큰 소리 없이 묵묵히 오고 가는 날들을 원망이 듣기 싫어 싫은 소리 찡그리지 않는 얼굴로 거울 보듯 마음을 비추며 살아온 것이 행복했는지...
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2021. 8. 28. 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