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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두런두런 이야기 (1079)
버릴 수 없는 글들
춥고 눈 오는 날 꼬챙이에 꽂아 먹던 떡볶이 포장마차에 지나갈 때마다 기억할 수 없는 인연이 생각난다 하얀 이를 들어내며 웃고 행복했던 그녀....... 나에게 소중했던 인연이 되돌아올 수는 없는지 몇 번이고 지난 인연이 몇 번 더 오고 가야 영원한 내 사랑이 올 수 있을까 꿈꾸고 있는 ..
누구든 한마디씩 쏟아내고 싶은 말 바쁜 날보다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들 숙연하게 마음을 달래며 아니면 책망이 나를 떠나지 않는지 일 년 중 싫어하는 십이월 달 실연의 말을 수습하며 새벽 아침의 창밖을 바라볼 때 어젯밤 모든 것을 덮어 버리는 하얀 눈 눈이 녹아 땅을 적기며 새..
꿈 많은 이 해가 두 달 남겨 놓은 체 새해를 향해 꿈이 몰려온다 지나간 날들이 새롭게 다시 떠오르며 허망하게 흘러간 시간들이 나를 부끄럽게 생각해도 실망보다 희망의 끈을 놓치고 싶지 않다 오고 있는 날들의 기대가 더 크기 때문이다 실수가 있기 때문에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용기..
나를 울리고 간 지금은 잊을 것 같지만 시간이 갈수록 생각이나 내 마음을 아프게 하네 미음은 다 잊어보고 지금은 보고 싶은 마음뿐 지금은 내 곁에 없지만 두고두고 생각날 때 내가 부르던 노래라도 기억해 주면 나의 위로가 될지 날...... 떠나는 날부터 잊으려 길을 걸었지만 나무가 우..
아직도 내게 뺏어갈 마음이 남아 있는지 남아 있는 속셈이 낙엽이 떨어질 때 생각조차 지워 버린 마음을 다시 되돌려 보려는 미련이 가을밤 속삭이듯 닿아오는 차가운 바람이 외롭게 몰아치는지 낙엽 잎은 떠날 때는 아무 말 없이 가을이 오고 가는데 왜 나는...... 얼굴을 붉히고 떠나야 ..
낙엽 잎이 나뭇가지에 달려 있을 때는 아름답지만 떠날 때는 내 마음 한 부분을 떼어가는 마음을 가슴에 남겨 지난 가을밤에는 나뭇가지 끝에 매달린 나뭇잎을 보았지만 바람이 가지를 꺾어 날려보내니 내 눈앞에 보이지 작은 잎 하나가 고개 쳐들고 왔다가 견디지 못하고 말없이 가버린..
불빛이 없을 때는달빛 따라 길을 걸으며 수줍은 달님은 구름 속에얼굴을 감추며 포옹하고 있는 두 사람의 그림자를못 본체 지나가며 흐르는 강가에또 하나의 달이 물결 따라 내 뒤를 졸졸 따라오며오늘은 사랑을 고백해야겠지 하지만 달님이 허락하실지달님이 도와주실지 커다란 마음..
언제 오실지 모르는 임의 소식을 날짜와 관계없이 기다리지만 가을의 소식은 기다리지 않아도 옷깃을 여미게 한다 또 한 번 속고 온 세월을 모른 체 책망도 없이 감추며 에누리 없는 날짜와 시간에 쌓아져 가는 부담은 나의 책망을 포기한 듯 홀로 있기에 기다림은 나의 사치인 듯 그냥.....
나를 꼬집어 보지만느낌이 온다나를 어디로 끌고 가지만도착해야 할 곳을 모른다 생각과 몸이 이별한 것도 아닌데생각은 생각대로몸은 몸대로긴 길을 걸어가야 하는 무엇을 서로 버리지 못하고무엇의 뜻이 무엇인가욕심의 굴레 속에생각을 꿰매듯 조각을 부쳐 보지만 언젠가는 떨어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