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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거울 한번 다시보며

Young-Kim 2013. 10. 17. 04:59

잃어버린 마음을
묻어두고 있지만, 거울은 말한다
 
다시 보고 싶지 않은 거울 속에
내 마음의 차가운 가을바람은 왠지 차갑다
 
떨어지는 낙엽 잎이
내 앞에 뒹굴고 있을 때
 
푸른 잎에 모습은
어디로 가고
 
바람이 부는 대로
몸을 맡기고 있는지
 
꽃이 필 때는 웃어주지만
꽃이 지고 갈 때는 웃음마저 사라지고

쳐다보는 사람 없이
핏기없는 얼굴은 거울을 보기를 거부한다
 
지나간 세월이
이렇게 가는 것을 미처 몰랐을까
 
그래도… 잠시 웃고 있는 얼굴을
보기 싫어도 다시 거울을 본다.


잃어버린 마음을

묻어두고 있지만, 거울은 말한다

 

다시 보고 싶지 않은 거울 속에

내 마음의 차가운 가을바람은 왠지 차갑다

 

떨어지는 낙엽 잎이

내 앞에 뒹굴고 있을 때

 

푸른 잎에 모습은

어디로 가고

 

바람이 부는 대로

몸을 맡기고 있는지

 

꽃이 필 때는 웃어주지만

꽃이 지고 갈 때는 웃음마저 사라지고


쳐다보는 사람 없이

핏기없는 얼굴은 거울을 보기를 거부한다

 

지나간 세월이

이렇게 가는 것을 미처 몰랐을까

 

그래도… 잠시 웃고 있는 얼굴을

보기 싫어도 다시 거울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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