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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빈 찻잔

Young-Kim 2010. 10. 20. 14:58

찻잔을 
보면서 
만나고 싶은 사람과 마주앉아 
차를 나눌 수 있을까 
두 찻잔이 
한 사람의 짝을 찾고 있을 때 
지금은 
텅 빈 찻잔일 뿐 
텅 빈 
마음뿐 
밖에 겨울비가 올 때쯤 
빈 찻잔은 
누굴 
기다리고 있는지 
알 것 같으면서 
모를 것 같은 임이 누굴까?

찻잔을
보면서
 
만나고 싶은 사람과 마주앉아
차를 나눌 수 있을까
 
두 찻잔이
한 사람의 짝을 찾고 있을 때
 
지금은
텅 빈 찻잔일 뿐
 
텅 빈
마음뿐
 
밖에 겨울비가 올 때쯤
빈 찻잔은
 
누굴
기다리고 있는지
 
알 것 같으면서
모를 것 같은 임이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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