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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수 없는 글들
잃어버린 친구
바람이 내 등 뒤를 훑어가듯 사늘한 느낌이 마음에서 오는지 쓸쓸해서 오는지 비벼대고 귀찮아도 가끔 말이라도 던져 주는 친구가 생각난다. 가을의 긴 밤에는 눈뜨는 시간이 길어지고 두 배가 되는 생각이 자주 오며 잃어버린 친구의 사랑이 순식간에 찾아오지만 보고 싶어도 볼 수 없..
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2013. 9. 24. 03:44
이밤이 아쉬워
가을이면눈이 떠지고 마음이 열리고 여인의 긴 다리를감싸고 있는 갈색의 코트가 그림 한 장 그려 놓은 듯그냥 그대로 눈으로 옮겨 놓으며 붉은 색깔 나뭇잎과은색의 갈대 나무가 바다를 이루고 바람이 여인의 머리를살랑거리며 날리고 있을 때 여인의 모습이달빛마저 유혹한다. 스쳐 ..
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2013. 9. 18. 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