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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수 없는 글들
꿈속에
책 속에 가랑잎을 끼어 드리고 싶은 마음의 사람은 뉘일까 등 뒤에 들러 오는 듯한 목소리를 귀에 담으며 미루었던 얘기를 들러 드리고 싶었던 날 밀려오는 바람이 살며시 뺨을 치고 올 때 설레는 마음은 공중에 떠 있는 달 그림자처럼 어깨의 손을 살며시 언저올 것 같은 손길이 가슴 조이며 재촉의 ..
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2010. 9. 5. 23:43
눈은 아름다운 것을 봐야
현대의 눈은 너무 혹사당하고 있다 볼 것 안 볼 것을 눈 속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눈은 아름다운 것을 봐야 하는데 눈은 점점 버려지고 마음까지도 버려지고 있다 현대는 가릴 것이 없이 눈을 황당하게 만들고 있다 네 모진 몇 인치의 유리판 속에 볼 것 안 볼 것을 세상 사람들에게 서슴없이 내놓고 있..
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2010. 9. 3. 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