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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수 없는 글들
아침 이슬
고요히 스며드는 아침 이슬 별들이 오기 전에 준비하며 기다렸던 이슬 언제나 소리 없이 와야 했던 이슬 마음을 둘 곳 몰라 밤하늘을 휘저었지만 갈 곳은 풀잎에 앉아 있어야 했지 태양의 뜨거운 빛을 막기는 부족하지만 풀잎마다 기다리는 아침 이슬 흡족하지 않은 이슬이 위로가 되고 생명을 지켰다..
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2010. 4. 25. 10:24
땅은 밟아도 욕하지 않는다
땅은 밟아도 욕하지 않는다 밟아도 먹을 것을 만들어 낸다 하늘을 향하여 이유 없이 소리쳐 봐도 들을 소리 못 들을 소리라도 미소를 짓는다 바다 위에 욕을 던지지만, 바다는 흔적도 없이 지워버린다 태양의 빛을 때때로 가리고 싶지만 뜨거운 빛으로 감싸준다 세월 속에 감추고 있는 용기를 부추겨 ..
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2010. 4. 25.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