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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수 없는 글들

노래 부르고 말도 하고 싶어도 누가 들려주는지 소리와 이야기도 속 시원하게 입을 열고 가슴을 열고 숨을 쉬며 서로의 입 모양을 보고 쪼잘 거리는 하루가 빨리 왔으면 말소리 없이 눈치로 마음을 나누니 알 수 없는 묵묵한 날 날들이 웃고 웃는 날들이 오기를….
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2020. 10. 24. 03:03

오고 가는 소리는 바람 소리뿐 문을 흔들고 가지만 아무도 없다 말도 없이 가버렸는지 그립다 정다운 너의 목소리가 혼자 중얼거리다 문을 닫는다 언제 들락날락할까 가을의 끝자락이 홀로 서성거리며 마음 둘 것을 찾지 못하고 푸념으로 마음 달래며 그냥 보내야만 하는지….
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2020. 10. 14. 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