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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수 없는 글들
마음까지 뚫어 보는지
강가에 나무 한그루는 그 앞을 지니 갈 때마다 쓸쓸하게 시선을 뿌리고 있다 말을 걸어도 대답이 없다 세월만큼 쌓아둔 침묵이 마음을 무겁게 한다 나무는 입이 없어 말을 못 해도 보는 눈이 지나가는 사람들을 훑고 있다 일일이 들춰 내어 뒤돌아보지 않아도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으로 ..
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2017. 5. 6. 03:25
소유의 마음
짜증스런 마음은 자주 입는 옷도 맞지 않아 옷에 대하여 불평을 털어놓으며 자기 마음에 왜 못 맞추는지 투덜거리며 이리저리 바꿔보는 마음을 흔들어 보지만 마음은 내가 나답게 맞추어 생각할 수 있어야 이해하며 내가 내 마음에서 따돌림을 당하지 않는다 스스로 따돌림을 만들지 말..
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2017. 4. 27. 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