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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수 없는 글들
꽃봉오리
밀어내듯 밀어내는 꽃봉오리 시들은 나의 모습이 싫어 세상 밖에 나오기가 두려워했는지 거역할 수 없는 땅속에 봄을 피할 수 없어 내 모습 그대로 단장 없이 서둘러 나오고 보니 보는 사람마다 웃는 얼굴을 보니 내 한몫하는구나 찌그러진 얼굴을 순간이라도 잊고 활짝 웃고 피어나는 ..
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2014. 3. 24. 23:01
봄이 오는 오월
나무뿌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듯 파란 잎사귀 위에 꽃을 싣고 바람에 따라 나선다 모래알이 바람에 날리고 한구석에 피는 꽃 한 송이 눈길을 멈추게 하며 외롭기도 하지만 새들이 오고 가는 바람결에 봄이 오는 잊지 않고 전해오는 오월에 꽃향기 나를 돋보이게 하며 들판에 홀로 서 있..
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2014. 3. 20. 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