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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수 없는 글들
잠시 쉬었다가 가시면
고국의 산천은 나를 부른다. 어떤 요구도 없이 불러오는 가을 산 붉은 잎들이 가슴을 물들게 한다. 올해도 마음만 주고 가는지 기다려 주는 사람이 없어도 기억하고 있는 당신의 마음이 영 지워지지 않아 이맘때면 고국의 가을 하늘이 생각나니 마음만 헤쳐 놓고 가버리고 가버린다 무엇이 발길을 잡..
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2011. 10. 25. 11:42
찬바람
찬바람이 불어오다 혼자만이 막을 수 없는 찬바람이 겨울이 오면 몸이 추워 마음도 춥다 따뜻한 태양의 빛을 간절히 요구하지만 태양도 뜨겁지를 않다 마음도 찬바람에 휩쓸려 차가워지며 말 붙일 사람도 없이 쏜살같이 바람에 쌓여 도망간다. 따뜻한 마음은 언제 오는지 겨울에도 찬바람보다 따뜻한..
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2011. 10. 25. 1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