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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수 없는 글들
포인세티아 꽃이 올 때
십이월 포인세티아 꽃이 올 때면 빨간 정열의 옷을 입고 바쁘고 허둥대며 이리저리 몰려다니며 이유 없이 좋고 눈썰매라도 타듯 발걸음이 빨라 지며 기다리던 선물을 누가 갖다 줄까 기대하며 사랑의 선물도 여기저기 넘치도록 받고 붙잡을 수 없는 십이월이 더 머물었으면 하지만……. 십이월 포인..
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2010. 12. 4. 08:25
보이지 않는 꿈
음식은 맛을 보고 느끼고 눈은 좋은 것을 보고 느끼고 사랑은 사랑하니까 느끼고 아름다운 꽃은 아름다움을 느끼고 고마움은 고마워서 느끼지만 꿈 만은 느끼지 못한 채 보이지 않고 느낌 없이 그래도 간직 간직해야 하는지 꿈은 맛을 보고 느끼는 것이 아닌 마음으로만 간직하는 보이지 않는 꿈인지..
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2010. 12. 1. 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