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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수 없는 글들
한 번쯤 꺾는 바람인 듯
나무에 바람이 없다면 흔들리는 아픔을 알 수 있을까 마음의 아픔이 없다면 고마움을 알 수 있을까 억센 바람에 가지가 꺾어 한쪽을 떼어내는 아픔이 있어도 끈질긴 줄거리의 뿌리는 태양의 빛을 받고 아픔을 씻어내며 더 아픔이 왔어도 꺾어진 나뭇가지에 새싹이 움트며 어떠한 바람이 몰아쳐도 아..
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2010. 11. 21. 10:35
잘했군
꾸짖을 일이 있으면 해가 가기 전에 못다 한 말이 있으면 지금 털어놓으며 이루지 못한 꿈이 있어도 서둘지 말고 잘못이 있더라도 나무라지 말고 털어 버릴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늦지 않게 버리고 새것으로 바뀌며 똑같은 마음이라도 새마음으로 채우며 누가 보아도 잘했군 하시구려 꾸짖을 일이 있..
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2010. 11. 16. 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