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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수 없는 글들
낙엽
발길에 밟히어도 자연 속에 몸을 감추며 또다시 푸르고 푸른 나뭇잎들을 세상 밖으로 내어 보내기 위하여 밟히고 고통을 맛보며 밑 거름의 즐거움을 스스로 견디며 소리 없이 묻혀야 했던 땅 위에 후회도 원망도 미련도 남겨놓지 않으며 다시 떠오르는 태양의 빛이 새싹을 보기 위하여 지루하고 야속..
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2010. 9. 9. 01:40
기다리는 마음
또다시 찾아오는 쓸쓸한 마음이 오는 이만 때 가 싫다 마음 한쪽을 빼앗기는 듯한 허전함이 이유 없이 오기 때문이다 나뭇가지의 잎들이 이유 없이 떠날 때 초승달의 차가운 빛이 냉정하기만 보일 때 몇 개월 동안 얼어붙은 마음을 달랠 수 있을까 따뜻한 햇볕의 기운처럼 따뜻한 마음의 님이 오실 수 ..
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2010. 9. 5. 2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