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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수 없는 글들
흙 냄새
손바닥만 한 화분 속에 흙이 흙이란 생명을 꽤 나 유지하고 싶었던 것인지 온통 흙 냄새를 맡고 싶었던 나의 속셈을 다소라도 위안하려 했던지 매일 보고 있지만 흙 냄새를 잃은 지 오래 이지만 꽃과 어울려 애타게 살아 보려는지 묶긴 생활 속에 나를 보는 듯 한둘이 아닌 모습이 나뿐일까 적은 흙 속..
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2010. 5. 10. 15:50
오월을 가져 보고싶다
오월을 가져보고 싶다 구름도 따 오고 바람의 숨결도 흠뻑 마셔보고 싶다 꽃향기에 얼굴을 파묻고 싶다 그리운 사람과 함께 불러 보고 싶은 이름을 두서없이 던지며 파란 하늘 위에 마음을 뿌리고 싶다 하늘 위를 마음껏 휘저으며 갈 때 안갈 때 싸 데고 싶다 누군가 휘어잡을 수 있는 내 마음을 누가 ..
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2010. 5. 10. 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