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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수 없는 글들
가을 나무
눈을 감으면 순간 속삭임이 들려온다 가을밤의 귀는 유난히 커져 있다 창밖에 홀로 서 있는 나무는 땅에서 올라오는 물줄기에 몸을 맡기며 나무에 매달려 있는 날까지 호흡하며 마르지 않는다 바람을 막아 나뭇잎을 떨어지지 않게 인연을 놓치지 않으며 간절한 소망을 뿌리치지 않고 끈..
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2016. 10. 16. 00:40
창 밖에
보이지 않은 꿈이 멀리 있다 하여 쫓아가 봤지만 한 걸음도 채우지 못한 발걸음이 이렇게 먼 곳인지 누가 자로 잰 듯한 인생이 있으면 누가 따라갈까 재지 못한 미련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이제까지 꿈속을 그리워하는지 꿈을 꾸지 않은 것이 꿈인지 그래도 한 가지 희망이 있기 때문인지 언..
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2016. 10. 12. 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