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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수 없는 글들
아버지의 빈 지갑
뒷주머니의 아버지 지갑은 돈이 없어도 두툼하고 불룩 튀어나왔다 여동생 사진과 군대 동료 사진뿐 이상하게 엄마 사진은 없다 형님 사진도 없고 승이 동생 사진은 있어도 승이 엄마 사진도 없다 언젠가 새것으로 바꿔 드리고 싶어도 죽을 때 가자 갖고 죽을 아버지의 빈 지갑일까 아버지의 빈 지갑엔..
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2011. 2. 5. 04:00
솔직한 자연의 소리
나무도 소리가 있다 가지가 바람에 찢겨 나갈 때 아름다운 새들의 소리를 들을 때 자연은 잘 자라고 행복하다 아름다운 소리는 사람들이 많이 만들지만 나쁜 소리도 사람들이 많이 만들어 내고 있다 새와 나무의 소리는 세월이 가도 똑같은데 사람들의 마음의 소리는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르다 믿을 수..
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2011. 2. 5. 0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