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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1063)
버릴 수 없는 글들
외로움은 소리에서 온다 때마다 들러주시던 그… 목소리 때를 놓치지 않고 10월이면 오시는지 가을바람처럼 말없이 왔다가는 혹시 오실까 귀를 쫑긋하며 기다리고 있는지 바쁘다고 지나가지 않으실까 마음 졸이며 10월에 오시면 외로운 마음도 달래 주시려는지…….
지나 온 시간보다 지나야할 시간들이 너무 벅차 누구에게 부탁해야 할까 생각하니 내 곁에 누가 있을까 지나 온 시간들의 소홀함이 이제 나타나니 무엇을 해야 새로운 만남을 새롭게 할 수 있을까 내 뜻대로 내 마음대로 어리석고 못난 마음으로 이제 것 꿈을 안고 보이지 않는 꿈을 보일 ..
두근거리는 마음은 누가 담고 오는지 이미 귀의 담고 있는 그대의 목소리 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이 손등을 차갑게 느껴 올 때 따듯한 손을 뿌리치지 못한 손 어깨 위로 손을 언제 부드럽게 만져 올 때 가슴이 서로 다가오면 호흡은 덮치는 듯 멈추고 두근거리는 가슴이 10월의 만남일..
가을 생각 풍성한 열매 땅은 멈추지 않고 호흡을 연장하기 위하여 공급하는 고마운 열매 땀을 흘려도 보람 있는 삶 내 것이 없는 모두가 즐거운 마음의 계절 오늘도 감사하며 고개 숙인다
분주한 마음으로 잃어가는 마음 성급히 채워 보려고 허둥지둥 찾고 있지만 감추고 있는 얼굴에 눈 있고 코가 붙어 있지만 온전하지 않은 얼굴 모습은 마음 어디에 두고 바람이 부는 대로 바람 따라가는지 머물 곳을 몰라 마음은 낭비하고 가는 곳이 어디일까 위로받을 것은 가을의 침묵 ..
처음보다 끝이 더 아름다울 때 해가 뜰 때보다 질 때 더 아름다운 것을 볼 때 석양의 빛이 하루를 무사히 보낸 것에 감사가 자유롭게 숨을 쉬며 자유롭게 서 있는 열매가 가는 곳마다 풍성하며 입이 마르지 않고 침이 도는 가진 것은 없어도 마음은 이렇게도 넓고 하늘이 높다 하여 쳐다보..
조급하지 않게 강물은 흐르고 흐르는 물은 마음을 가다듬으며 돌 하나를 던져 상처를 내어도 강물은 멈추지 않고 나뭇가지를 꺾어도 꽃은 피고 쉬지 않고 보고 있는 마음의 사랑은 용기를 주며 강물은 말없이 간다
쉬지 않고 오는 날 거절 못 하고 반갑지 않은 얼굴 9월의 만나야 하니 웃음을 두고 왔는지 웃음이 없다 내 얼굴이라도 웃고 있어야 내가 편하다 내 사정 내가 알지 네 사정 내가 몰라도 좋은 날이 오겠지 마음 한번 크게 먹고 시원하게 뚫린 마음으로 같이 기자 9월이 오면 함께 웃고 가자
네 마음을 내게 맡겨줘 믿을 수 없다고 돌아서지 말고 한 번만 다시 생각해 주면 안 되겠니 처음부터 다 믿을 수는 없지만 믿는 것부터 시작이야 사랑은 이제부터 시작이야 사랑은 조금씩 매일 주는 것이야 언제나 끝없이 사랑하면서 싫어도 좋아도 한 결같이 사랑할 뿐이야 잃어버린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