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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두런두런 이야기 (1073)
버릴 수 없는 글들
인생을 다시 되돌려 볼 수만 있다면 이렇게 실수는 하지 않을 것을 인생을 다시 되돌릴 수만 있다면 막연한 희망을 품지 않을 것을 화려하게 겉치장하며 후회와 명예와 권력과 욕심으로 살지는 않았을 텐데 만날 사람이 어떠한 사람인가? 맞추어보고 또 맞춰보고 생각했을 것을 되돌려 볼 수 없는 시..
늘 비 오는 날이라 생각했던 그날 언제고 무심했던 그날들 얼마만큼 지나서야 생각나는 날들 무심코 지나는 겨울밤의 빗소리도 혼자만이 유난히 느껴야만 하는 빗소리 누구와 동참할 수 있을까? 혼자만의 생각에 이기적으로 매달렸던 나 늘 마음을 같이해야 할 사람들이 떠난 걸까 마음으로부터 부딪..
세상 끝이 있느냐 물어본다면 끝은 없어도 머물러야 할 때는 있다고 생각한다 아름답게 머물기 위하여 조심스럽게 가고 있을 뿐이다 수없이 스쳐간 날들이 화려한 장식만이 아닌 숨죽이고 간 흐름의 역사를 말없이 꾸미며 다소곳이 받아들이며 한 시대의 흐름을 이유없이 받아주며 화려한 꿈들이 등 ..
세상이 무엇을 만들어줄까가 아니고 흘러가는 시간을 막기 위해서라도 목적의 마음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흘러가는 강물 위에 배를 띄어서라도 목적지에 도달하게끔 때가 있기 때문이다 들여다볼 수 없는 마음이지만 다시 한 번 용기를 걸며 기적의 나를 보기 위해서... 화려한 꿈은 접어 두고 삶의 ..
욕심을 채우기 전에 마음으로부터 순서를 정해라 욕심은 누구나 소유할 수 있지만 욕심을 채우기 위한 방법은 배우지 않고 있다 욕심은 나를 위한 욕심보다 공의를 위한 욕심을 갖고 있다면 훨씬 빠르게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욕심은 개인의 소유가 아닌 공의를 소유여야 개인의 욕심도 함께할 ..
외롭다고 생각하면 더 외롭다 혼자 생각하면 더 외롭다 둘이 생각하면 외로움을 나눈다 세 사람이 생각하면 외로움이 떠난다 지식이 많으면 외롭다 명예와 이기심이 많으면 외로움을 자처한다 싫은 것 좋은 것이 많으면 자주 변화를 요구한다 세상의 변화는 외로움을 재촉하며 습관으로 빠지게 한다 ..
포옹은 이미 지남철같이 오고 있어요 두 팔을 누가 먼저 벌려오든 관계없이 오고 있었어요 오래전에 예측이나 한 듯 언제고 달려오듯 눈길이 도달하기 전 오고 있었어요 포옹은 육체의 결합이 아닌 호흡의 숨결이며 마음의 통로를 막지 못한 체 오고 있었어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것이 그림자가 아닌 ..
큐빅이나 빙고는 맞출 수 있지만 빗나간 사랑은 무엇으로 맞출 수가 있을까 누구나 흔히 가지고 있는 사랑은 날려버리는 노래 가사일까 춤추는 나뭇잎처럼 휩쓸려 가는 바람일까 빗나가는 마음들을 붙잡고 있을 때 허울 좋은 "씨"들께서 맞춰 보려는 웃고 있는 마음들일까 또 한 번의 마음을 감추며 ..
바람이 차가운 것 아니고 차가운 마음을 더욱 느낄 때 차가운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따뜻한 마음의 가슴 뛰는 마음이 설렘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해서인가 어딘가 머물고 있을 따뜻한 곳과 마음에 와 닿는 사람들이 차가운 겨울날이 오기 전 훈훈한 마음을 담아 이곳저곳 뿌려주었으면 추운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