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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두런두런 이야기 (1073)
버릴 수 없는 글들
남자의 마음을훔쳐 보는 여자 여자의 마음을살며시 엿보는 남자 외로움을반쪽이라도 나누어 줄 듯한 마음 말이라도 건네고 싶지만내 옆에는 그림자뿐 가을바람에 머리카락을 날려 보지만저… 하고 물어오는 가을 남자는 없는지 이제는 내 마음을내려놓고 진정한 가을의남자를 만나고 ..
그대 마음은어디에 있는지 보이지 않은 골짜기 속에꼭꼭 숨어 있는지 보일 듯 말듯바람결에 흔들이는 바람처럼 잡고 싶어도 잡을 수 없고잡은 듯하면 어느새 도망가고 빈손 위엔잡을 수 없는 공기뿐 잡을 수 없는 마음을언제 꺼내 놓을지 생각하면 착각 속에 그림 한 장을열심히 그려보..
내 양어깨에 사랑의 날개를달아줄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내 마음을 흔들 수 있는가을 남자 가을 냄새가 나는구수한 남자 코트 깃을 올려 입고 서 있는가을 남자 유난히 가을이 싫은 나누가 내 마음을 달래줄 수 있을까 외로움이불쑥불쑥 솟아나는 가을이 고이 지켜온 내 마음이이맘때..
쏟아질 듯한 아쉬움이 터져 나올 듯한 가을 달래고 담을 수 없는 고달픔이 내 마음을 적시여 가을의 파란 하늘이 주렁주렁 달린 열매들 따가운 태양 빛을 받으며 비를 맞으며 피할 길 없어도 꿋꿋이 서 있던 열매와 나무들 우리 입을 즐겁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회생하며 맺은 열매들 가..
잃어버린 마음을묻어두고 있지만, 거울은 말한다 다시 보고 싶지 않은 거울 속에내 마음의 차가운 가을바람은 왠지 차갑다 떨어지는 낙엽 잎이내 앞에 뒹굴고 있을 때 푸른 잎에 모습은어디로 가고 바람이 부는 대로몸을 맡기고 있는지 꽃이 필 때는 웃어주지만꽃이 지고 갈 때는 웃음마..
내가 잠시 머물다가고 싶은 곳은낙엽 진 오솔길 이만 때면 발걸음이나를 멈추게 한다긴… 코트 자락을 바람에 날리며둘이 한몸이 되어 걸었던 길 뒤돌아 오며 끝이 없이대화가 오가며 나누던 길 몇 해가 지나가도마음에는 아직도 꽃을 피우고 있다꽃이 필 때보다꽃이 지고 잎들이 떨어질..
낙엽을 밟기까지 이렇게 멀리 오셨는지 멀어진 마음 이제야 오셨는지 예전엔 오기를 그렇게 좋아했는데 무슨 이유에서 멀어져야 했는지 묻지는 않지만 기다림은 못 잊고 당신의 발걸음 소리를 그리워했는지 아쉬움의 소리도 푸념에 어떠한 소리도 품을 수 있는 낙엽 진 산에 서 있는 것..
바람이 내 등 뒤를 훑어가듯 사늘한 느낌이 마음에서 오는지 쓸쓸해서 오는지 비벼대고 귀찮아도 가끔 말이라도 던져 주는 친구가 생각난다. 가을의 긴 밤에는 눈뜨는 시간이 길어지고 두 배가 되는 생각이 자주 오며 잃어버린 친구의 사랑이 순식간에 찾아오지만 보고 싶어도 볼 수 없..
가을이면눈이 떠지고 마음이 열리고 여인의 긴 다리를감싸고 있는 갈색의 코트가 그림 한 장 그려 놓은 듯그냥 그대로 눈으로 옮겨 놓으며 붉은 색깔 나뭇잎과은색의 갈대 나무가 바다를 이루고 바람이 여인의 머리를살랑거리며 날리고 있을 때 여인의 모습이달빛마저 유혹한다. 스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