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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두런두런 이야기 (1073)
버릴 수 없는 글들
뿌리치고 가는 뒷모습을내 마음에 남겨 놓지 말고 사랑했었다고가슴에 남겨 놓으시면 어떨지 여름날에 흰 옷자락을 던지듯아무렇게 던지고 가지 마시고 추었던 겨울날에바람을 막아 주는 따듯한 코트에 고마움을 알 듯 얼었던 마음을 녹여 주었던 것처럼포근히 안아 주며 감싸 주었던 ..
무엇이든지 드리고 싶은 마음다 드리지 못하는 마음뿐 사랑을 주는 것이 오늘인가 보면가버린 후에 아쉬워하고 찌꺼기 같은 마음이라도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을까 마음은…… 지금 안 쓰면가버리고 떠나는 것을 드리고 싶을 때 드리고사랑하고 싶을 때 사랑하고 잊고는 살아도버리지는..
내 마음을 아직 닫지 마세요 열려 있는 마음을 미처 모르고 있을 뿐 용서도 아량도 너그러움이 많은 나…… 입니다. 줄 줄도 알고 받을 줄도 알고 눈물 흘릴 줄도 알고 웃기도 하는 너그러운 나…… 입니다. 세월이 순간을 뺏어갈 수는 있어도 내 전부는 뺏어갈 수 없습니다. 기계처럼 살..
무관심은 나를 두고 한 말인지 언제부터 무관심이 나를 더욱 무관심 속으로 몰아가고 있다 나의 인생을 누가 위탁한 삶처럼 하루하루 맡은 일만 하면 되는 것처럼 의무 속에 빨려 들어가 지쳐 있는 나를 돌볼 시간이 없이 내동댕이친 것처럼 오늘이 와도 내일이 와도 나의 무관심이 얼마..
사랑은 순결 같이 다가오며 Love Chastity is as followed 말없이 가슴으로 다가올 때 Without words When you come into the chest 가슴에 무엇이 담겨 있는지 하나…… 둘…… 털어놓으며 What is contained in the chest One of the…… Throughout both places. 가장 소중한 말을 간직하고 있기보다 The most precious words I have to k..
멀리서 바라보는 것도 이제는 놓아야 하겠습니다. 좀 더 다가가려는 마음은 있을 것 같지만 알 수 없는 마음은 누가 알겠습니까? 사랑하는 것도 아닌 미워하는 것도 아닌 꽃들의 마음처럼 향기를 품으며 웃고 있지만 웃음을 주고 보는 사람마다 사랑을 주고 기쁨을 주지만 나에게는 마음..
봄이 오면 너에게 이름도 모르는 꽃을 따다 주고 싶고 여름이면 산골짝에 흐르는 물을 두 손에 담아 주고 싶고 가을이면 외롭다 할까 몇 자 적어 글과 얘기를 나누며 겨울이면 눈사람 만들어 문 앞에 세워 놓고 짓궂게 놀며 말해 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 다 말해 주고 싶은…… 너 한 해가 ..
누가 밀지 않아도 소리 없이 가는 날짜 1월이면 12개월이 남아 있어 마음으로 여유를 부려 보지만 6월이 지나면 나를 당황케 해 눈동자를 굴러보고 시간의 억울함을 호소하지만 시간은 언제나 냉정하다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꼭 이루어야 했던 인생같이 재촉하며 가는 날짜와 시간들 ..
희망을 잃을 때찾아오는 것은 희망을 잃을 때다 또……시련이 왔을 때몇 번 더 올 수 있을까 생각뿐이마음에서 맴돌며 시원하게 뚫린 마음이폭포수처럼 싸……악 터져 내리고 싶다 사방이 막혀 있을 때는하늘을 보라고 했다 하늘이 나에게 호흡을 주고따뜻한 햇볕을 주고 어두운 골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