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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수 없는 글들
오 월
동그라미 쳐 놓고 얼굴을 그리며 동그라미 속에 눈썹을 그린다 입도 그리고 코도 그리며 팔다리도 그려본다 친구와 어깨동무하고 산으로 가야지 하며 마음을 그린다 동생도 따라오며 손잡고 가는 모습을 그린다 엄마도 팔을 잡고 끌며 나도 가야지 하고 나선다 아빠도 섭섭했는지 먼저 ..
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2018. 5. 11. 08:27
오월의 길
달리고 싶은 길이 여기저기 마음을 갈라놓는다. 수시로 바뀌는 마음이 더욱 빨라진다. 마음이 종이 한 장처럼 바람에 나르듯 가볍게 수시로 흔들리며 뿌리 없는 나무처럼 한철 피었다 간 꽃처럼 방끗 웃고 간 철새처럼 흐름에 맞춰 손님처럼 왔다가 언제나 내 마음이 내 것이 아닌 멀리 떨..
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2018. 5. 6. 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