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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두런두런 이야기 (1073)
버릴 수 없는 글들
바다는 이만 때면 때를 놓치지 않고 파도 소리를 귀에 담는다 아 ! 8월 나의 마음을 하소연 할수 있는 바다 나의바다 태양의 빛이 흰 살결을 마음껏 들어내고 어두운 마음을 순간 풀어주며 나의 비위를 맞쳐준다 속시원한 갈증을 모라내듯 물결 위에 날려보내며 오늘만은 나를 위로한다 ..
몇몇 발자국의 앞에 마음 둘 곳을 몰라 이리저리 흔들리며 순간순간 마음이 바뀔 때 방향을 잃어가는 때에 맞춰 마음을 쓰려 하니 맞지 않은 마음은 누구의 탓인지 마음은 내가 지켜온 나의 예술이다 나의 존재이다 나의 역사이다 백 년이 지나서야 보이는 듯한 인생 침묵보다 용서를 할 ..
모든 것을 잃어도 내가 사랑할 수만 있다면 두려울 것이 없는 한 번만이라도 이런 사랑을 할 수만 있다면 행복이 찾아올 수 있을까 나만의 사랑이 아쉬움을 버리지 못한 사랑의 푸념일까 누구의 사랑이 요구하고 있는 기다림이 있기 때문인가 눈물과 아픔을 떨쳐 버릴 수 없어 혼자 간직..
나를 보는 듯한 모습에 고개를 돌린다 눈물도 있고 아픔도 또 남아 있을 것이 무엇인가 끈질기게 마음 한구석에 욕구에 미련이 누구와 경쟁이라도 하듯 달리고 달렸던 내 모습일까 아직 떨쳐 버리지 못한 기회가 남아 있을까 하는 미련의 도전일까 지워지고 있는 날들이 생각에 맞춰보지..
몇 번이고 내려놓아야 나를 볼 수 있을 날이 다 내려놓아도 볼 수 없는 구름 위에 하늘을 높은 곳에서 낮은 곳에서 볼 수만 있다면 내가 볼 수 있는 날은 무엇일까 숨 쉬는 날이 내 날이고 눈 뜨고 보는 날이 내 날이고 입을 열고 먹는 날이 내 날이다 생각하고 있는 날이 내 날이고 잊어버..
나는 너의 마음이 되어 주지 못한 것이 아픔으로 남아 있기 때문에 잊을 수 없는 나는 두려움이 오는 마음을 떨쳐 버릴 수 없어 멀리 바람을 타고 떠나는 구름 한쪽 끝을 바라보고 있는 책임 없는 마음을 보내고 있는 부담 없는 마음으로 보내고 있는 내가 네 마음이 될 수 없고 네가 내 마..
바람아 나에게 아름다운 색깔을 주렴 파란색 노란색 하얀색 색깔 따라 살련다 올해는 파란색 하늘처럼 넓고 깨끗한 마음으로 내년에는 노란색 부드러운 마음으로 평화스럽게 후년에는 하얀색 누가 쳐다봐도 부끄럽지 않은 마음으로 365일 희망찬 날이 매일 매일 왔으면 욕심 없는 마음으..
동그라미 쳐 놓고 얼굴을 그리며 동그라미 속에 눈썹을 그린다 입도 그리고 코도 그리며 팔다리도 그려본다 친구와 어깨동무하고 산으로 가야지 하며 마음을 그린다 동생도 따라오며 손잡고 가는 모습을 그린다 엄마도 팔을 잡고 끌며 나도 가야지 하고 나선다 아빠도 섭섭했는지 먼저 ..
달리고 싶은 길이 여기저기 마음을 갈라놓는다. 수시로 바뀌는 마음이 더욱 빨라진다. 마음이 종이 한 장처럼 바람에 나르듯 가볍게 수시로 흔들리며 뿌리 없는 나무처럼 한철 피었다 간 꽃처럼 방끗 웃고 간 철새처럼 흐름에 맞춰 손님처럼 왔다가 언제나 내 마음이 내 것이 아닌 멀리 떨..